이번달 18일이 되면 만14개월 여아입니다.

생후 87일 때 낙상으로 왼쪽 후두엽에 뇌출혈이 생겨, 오른쪽 어깨부터 오른쪽 발까지 부분 경련이 발생해,

서울대병원 신경외과에 3일 입원 후 현재 이상없다고 외래진료를 받지 않습니다.

아기가 또래에 비해 기어다니고 앉는 시기는 조금 느렸습니다.

돌쯤엔 한 손으로 잡고 서고 걸음마를 시키면 열 걸음쯤 걷다 스스로 주저 앉았습니다.

요즘엔 걸음마시 양 손을 잡아주면 손에 꽉 힘을 주지 않아도 스물 발짝 이상 걷습니다.

근데 며칠 전부터 자세히 보니, 경련이 없었던 왼쪽 다리만 9시, 10시 방향으로 향해 걷고

육안으론 오른쪽 다리에 무게중심이 실려있어서 그런지 왼쪽다리는 심하게 절진 않지만

뭔가 보조적으로 끌려 걸어가는 형국이였습니다. 발바닥 한쪽만 틀어져서 그런지 약간 뒤뚱거리며 걷는 느낌도 약간 듭니다.

하지만 잡고 일어설 때 왼쪽에 힘을 실어 일어납니다.

뇌출혈이 있었던 아이라 제가 많이 예민해져서 여기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데,

이럴 경우 소아재활과보다 소아정형외과에서 우선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인터넷엔 만17개월 때 걷는 아기도 있으니 성급히 생각말고 기다려 보라는데..

왼쪽 발을 12시방향으로 맞춰져도 팔자로 걸으니 걱정이 많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