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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제목 |
[Re] 이기적 선생님께 문의드려요 |
ㆍ 조회수 |
941 |
ㆍ 등록일시 |
1970-01-01 09:00:00 |
ㆍ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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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소아정형외과 이기석입니다.
아이들의 걸음 걸이가 어른과 비슷하게 성숙해 지는 것을 보통 만 4세로 생각합니다.
그 전에 아이들의 걸음 걸이는 약간 엉성하기도 하고, 문제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외래에 걸음 걸이가 이상하다고 오는 4세 이전의 아이들은 그냥 자라는 과정에서 이상해 보일 뿐 별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하지만 드물게 고관절이 빠져 있는 경우 그 동안 모르고 있다가 걸음걸이가 이상하다고 병원에 왔다가 처음 발견되는 경우, 잘 모르게 피로 골절이 생겼는데 아이가 아픈 것은 표현 못하고 다리를 절어서 처음 알게 되는 경우, 하지 뼈에 종양이나 염증이 있는 경우 등이 매우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있기도 합니다.
지금 아이의 상태가 다리를 끄는 것 같기는 하지만, 마비가 있어서 그런 것 같지는 않고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위에 말씀드린 아주 드문 경우 때문에 말씀만 듣고는 자신있게 말씀드리기가 곤란합니다. 왜냐하면 아주아주 드문 경우라고는 하지만, 그게 누가 될지는 모르기 때문입니다.
실제 외래로 내원하시면, 간단한 엑스레이 찍고, 팔 다리 만져보고, "괜찮습니다"하고 금방 진료가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이 이럴려고 병원에 왔나 ? 괜찮은데 그냥 두고 볼껄'하고 생각하는 엄마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엄마 아빠가 보기에 분명 이상이 있어 보인다면, 그리고 소아과 의사 선생님이 보기에 이상이 있다고 한다면, 그게 정말 이상이 있는 것인지는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큰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