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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제목 [Re] 후진국에서의 대퇴부 골절 급해요 도와주세요
ㆍ 조회수 1228 ㆍ 등록일시 1970-01-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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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신님.. 타국에서 생활하시는 것 또한 힘드신데, 아이가 다쳐 더욱 고통이 크시리라 마음이 아픕니다. 저희가 도울 수 있는 길은 정확한 정보를 드리는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우선 아이가 병원 나이로, 즉 만으로 3년 1개월일 때 대퇴골절의 경우에 고수상석고붕대, 즉 배꼽부위부터 발목까지 통깁스를 하는 치료를 많이 합니다. 보호자분 말씀대로 아이가 어려 골유합에는 외상(피부, 연부조직 상처)이 없으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추후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골절부가 과성장을 하게 되어 나중에 다친 쪽이 더 길어지는 것입니다. 골절이 되면서 골유합을 위해 혈류가 그곳으로 활발히 모이면서 성장이 활성화되는 것입니다..따라서 약간 겹치게 유지해야 합니다. 이것을 bayonet, 즉 총검의 형태로 유지한다고 합니다.뼈를 아이의 현재 만 나이에 맞게 겹치게 하여 붙게 하면 길이차이도 해결되고, 겹친 부분은 리모델링(remodelling)이 됩니다. 따라서 아이의 골절치료에는 어른처럼 그림같이 맞추면 안됩니다. 추후에 다리 길이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상지는 다릅니다. 길이가 약간 달라도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지는 길이가 다르면 다리를 절고, 골반이 뒤틀리고 측만증이 발생하므로 꼭 교정이 필요합니다. 총검접촉을 하여도 양쪽이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3cm이하의 경우에는 수술보다는 신발 교정등으로 조절을 하고 1-1.5cm정도는 일반 사람의 경우에도 있을 수 있는 차이입니다. 보호자분 생각에 아이를 어서 한국에 데려와 최고의 시설에서 최고의 의료진께 치료받고 싶으시겠지만, 여건상 어려운 것 같습니다. 좋은 선생님께 잘 치료받아야 하나 현재에는 깁스로 총검접촉(bayonet apposition)으로 골유합을 하는 것이 교과서적인 치료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유연성 내고정물을 넣어서 수술을 할 수도 있으나 아이의 나이와 말씀해주신 골절양상을 고려했을 때, 미국과 같은 선진국이든, 의료가 발달한 우리 나라든 모두 석고 고정 치료를 받는 것이 맞다고 하겠습니다. 답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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