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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제목 [Re] 이기석교수님께 의뢰합니다
ㆍ 조회수 1476 ㆍ 등록일시 1970-01-01 09:00:00
ㆍ 첨부파일
세브란스 소아정형외과 이기석입니다. 내용을 보니 소아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인 LCP병인 것 같습니다. 다만, X-ray상 이상소견이 단지 왼쪽 대퇴 골두가 작아 보이는 것만이라면, 아주 경과가 좋은 다른 질병일 수도 있습니다. 우선 LCP병이라는 전제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보조기의 역할이 궁급합니다.수술이 필요하다면 시간 끌지 않고 빨리 수술을 하는것이 다 낫지 않나해서요, - LCP병에서 보조기는 다리를 벌려주는 자세를 유지하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다리를 벌려 주는 것은 다리를 벌려 주면, 대퇴골두가 골반뼈 안으로 더 잘 들어가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LCP병에서는 대퇴골두가 무혈성 괴사에 빠지면 함몰(쉽게 애기해서 찌그러지는 것)되어 변형되고, 동그란 대퇴골두가 편평해지면서 골반뼈 밖으로 점차 빠져나 갈 수 있습니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무혈성 괴사에 있던 대퇴골두가 재생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비교적 동그란 골반뼈의 모양대로 대퇴골두가 재생되는 것이 중요한데, 골반뼈 모양이 약간 비스듬하므로, 다리를 벌려주는 것이 대퇴골두가 골반뼈에 더 깊숙이 들어가서 동그랗게 재생될 수 있습니다. 보조기는 이런 이유에서 다리를 벌려주기 위해 착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보조기 착용를 착용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 다리가 벌어져 있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보조기가 완벽하지는 않아서 보조기를 착용해도 아픈쪽 다리를 벌리고 있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 관심을 가지고 올바로 보조기를 차도록 관리해 주셔야 할 것입니다. 다리를 벌리는 다른 방편으로 대퇴골이나 골반뼈를 꺽어주는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이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수술 없이도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경우도 있고, 수술해도 별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경험있는 소아 정형외과의사의 판단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2) 고관절 상이한것에 대한 치료는 앞으로 어떤것이 있나요? 수술을 하면 완치의 개념인지 추후 재수술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는건지? -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X-ray에서 단지 대퇴골두가 작은 것만이 문제라면(경화 소견이나 함몰없이), 아무런 치료 필요 없이도 좋아질 수 있는 다른 병일 수도 있습니다.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성장하는 아이라서 상이한 고관절 교정이 안되면 다리길이가 달라져서 다리를 절룩거리는 경우가 생기지는 않을지? (4) 현재의 보조기착용과 추후 수술이 필요한경우 수술을하게되면 일단 다리길이가 달라져서 절룩거리는 경우는 없어지는건지? - 다리 길이의 성장은 대부분이 무릎에 있는 성장판에서 일어 납니다. 심한 LCP병 환아에서 고관절 부위의 성장판에서 자라지 못하거나, 수술 등으로 약간의 길이 차이가 날 수는 있지만, 아무런 이유없이 정상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에서도 2cm 정도의 길이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고 이 경우 아무런 이상없이 평생을 절지 않고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리 길이가 2cm 이상 날 경우 필요하면, 성장기에 반대쪽 다리를 약간 덜 자라게 하거나, 짧은 다리 길이를 수술로 늘여 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수술로 교정하는 것이지만, 그렇게 어렵거나 힘든 것은 아니고, 다리 길이 차이로 인해서 아무런 치료 방법 없이 평생을 절게 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을 고관절을 잘 치료해서 고관절 때문에 절지 않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5) 한참 뛰어노는 남자아인데 주의를 줘도 보조기 차고 뛰어다녀 혹시나 뼈가 부러질까 걱정됩니다.주의할사항과 사골국물을 많이 먹여서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것도 방법인지? - 현대 의학은 치료의 과학적 근거와 객관적 결과에서 효과가 입증된 경우에 한 해서 시행합니다. 이전의 연구에서 무혈성 괴사로 약해진 대퇴 골두가 함몰되는 것을 막기 위해 LCP병 아이들을 체중 부하로 인해서 대퇴 골두에 힘을 받지 않도록 3개월 이상 누워만 있도록 한 적이 있습니다만, 이 경우도 역시 대퇴 골두에 함몰이 발생해서 현재는 아이들을 누워만 있게 하지는 않고 일상생활에 특별한 제약을 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거나, 너무 많이 뛰어 노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골 국물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것은 제가 아는 바도 없고 연구 결과도 없어 뭐라 말씀드리기 곤란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피가 잘 굳는 성향이 LCP병의 한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기 때문에 과도한 지방식이나, 패스트 푸드 등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분이 있는 경우는 반드시 아이를 담배 연기로 부터 격리 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6)어른들은 이미 성장이 멈춘터라 인공치환술로 수술한다는데 어린아이는 어떤 수술을 하게되는건지? - 인공 관절 치환술은 굉장히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현대 정형외과의 가장 큰 업적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기계가 완벽하지는 않아 아이가 자랄때 기계가 같이 자라지도 않고, 많이 쓰면 닳아져서 교체 수술을 해야하고, 닳아서 나온 가루가 뼈를 녹일 수도 있습니다. 해서 현재 소아정형외과는 LCP병 아이들이 자기 고관절로 평생 통증 없이 절지 않고 살 수 있거나, 인공 관절 치환술을 받는다 하더라도, 평생 재수술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40-50대까지로 인공 관절 치환술 시기를 늦춰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주된 수술적 치료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재생될 때 골반뼈 모양 대로 동그랗게 해주기 위해서 대퇴골과 골반뼈를 꺽어주는 수술이 주된 것이고, 대퇴 골두의 함몰을 방지하기 위해서 외고정기구를 장착하거나, 죽은 뼈를 들어내고 산뼈를 심어 주는 수술 등이 있으나, 아직은 연구 단계입니다. 우선, LCP병이 맞는지 부터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X-ray에 보이는 이상을 전분 적어 놓으시지는 않으셨겠지만, 만일 대퇴골두가 작아 보이는 것만이 유일한 이상 소견이라면, 다른 경과가 좋은 질환일 수 있고, 이 경우는 보조기 착용이 필요 없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LCP 병이라면, 남자 아이고, 우리나이로 6살이니까, 만 나이로 4-5살 정도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경우 아주 좋은 경과를 보이는 수가 많습니다. 물론 대개가 그렇다는 것이고, 각기 다른 경과를 보일 수는 있습니다. 궁금하신 점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외래에 환자가 많다 보면 설명이 적어 지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하대 병원 선생님도 그러셨지 않나 생각됩니다. 아이가 LCP병이 아니길 바라고, LCP병이라도 쾌유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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