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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제목 |
[Re] 이기석선생님 |
ㆍ 조회수 |
876 |
ㆍ 등록일시 |
1970-01-01 09:00:00 |
ㆍ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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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선아 어머니
연락을 드린다는게 금요일에 수술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연락을 드리지 못 했습니다.
우선 신장 기능과 관련된 피 검사, 소변 검사는 현재로서는 정상입니다. 현재까지는 신장 기능을 저해하는 정도로 병이 진행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토요일 소아정형외과, 영상의학과 선생님들이 모여서 토의하는 학회에서 선아가 앓고 있는 병에 대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손목과 발등의 뼈가 점차 사라지는 '다발성 손목, 발등 골용해증(multicentric carpal and tarsal osteolysis)'인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현재로서는 손목에만 용해증이 있지만 발등의 뼈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경과를 밟을 수는 있습니다. 현재 발등 뼈는 정상입니다만 앞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 이 병의 경과입니다.
대개 사춘기가 지나면 골 용해증은 멈추게 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신장으로 병이 진행될 수 가 있고, 어떤 아이들에게는 신장 이식이 필요한 수도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 병에서 반드시 신장에 병이 이환되는 것은 아니고, 신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따라서 일정기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신장 기능 이상 여부에 대한 검사는 필요할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현재로서는 이 다발성 손목, 발등 골 용해증에 대한 치료는 없는 실정입니다. 현재 많은 의학자들이 이 병의 원인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저희도 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아가 다 크기 전에 이 병에 대한 원인 및 치료가 밝혀져서 저희가 선아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현재로서는 특별한 수술 등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고 경과를 추시하며, 주기적으로 신장 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정된 시간에 김현우 교수님 외래로 방문하시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현우 교수님깨서 해외 학회 가시기 전에 특별히 말씀하신 바가 있어 제가 대신 연락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