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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제목 |
[Re] 술후주의사항문의 |
ㆍ 조회수 |
939 |
ㆍ 등록일시 |
1970-01-01 09:00:00 |
ㆍ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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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소아정형외과 이기석입니다.
유나가 밤에 응급 수술을 하고 다음 날 기브스 감고 퇴원하는 바람에 자세한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우선 문의하신 사항에 잘 때 팔을 뒤척이는 것에 대해서는 부러진 뼈는 2개의 금속 핀으로 고정하였고, 기브스는 이를 보호해 주기 위해서 추가적으로 시행한 것입니다. 지금 처럼 유나가 밤에 잘 때 뒤척이거나 해서 무의식적으로 움직일 때 수술 부위를 보호해 주기 위해서 시행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골절된 팔을 움직이더라도 기브스가 수술 부위를 보호해 줄 것이기 때문에 그 정도로 팔을 움직이는 것은 괜찮습니다.
팔을 내릴 때 아파하는 것은 뼈가 골절 되면 뼈만 부러진 것이 아니라 주변의 근육도 조금 찢어지고, 피도 나고 해서 붓기도 하는 등 팔꿈치 뼈 주변에 손상이 있게 됩니다. 수술로 부러진 뼈를 고정시켰다고는 하나 주변 조직이 아직 다 낫지 않았으므로 아직 아파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 다친지 3일이 지났으니 아직 아파할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뼈와 주변 조직의 손상이 나아가면서 통증이 점차 없어 질 것이고 길게 봐서 1주일이면 아프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유나의 경과에 별다른 이상은 없어 보입니다.
또 기브스 한 팔이 시간이 지나면서 붓기가 빠지고 윗팔에 살이 조금 빠져서 헐거워질 수도 있습니다만 이것도 정상적인 과정이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
꼭 팔걸이를 할 필요는 없겠으나, 기브스를 무거워하면 팔걸이를 하는 것이 좀더 편할 것입니다.
예약된 날짜에 오시면 기브스를 풀고 이전 수술 때 삽입했던 금속 핀을 제거하게 될텐데 이 금속핀은 피부 밖에 그 끝이 나와 있게 해 놓았으므로, 마취를 하거나 수술장에 가지 않고 외래 처치실에서 그냥 쑥 잡아 빼면 됩니다. 주사 두방 맞는 정도의 통증으로 유나가 많이 아파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퇴원 전에 상세한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위 내용으로 궁금한 점이 풀리셨기를 바라며, 혹 다른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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