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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제목 인간의 탈을 쓰신 `천사 김현우 박사님`
ㆍ 조회수 1864 ㆍ 등록일시 1970-01-01 09:00:00
ㆍ 첨부파일
안녕하세요.^^ 김현우박사님 너무도 고마우신 김현우박사님과 주위분들 도움 덕분에 방송출연은 하지 않고도 얼마전에 우리 민진이 수술을 받았던 민진이 아빠 입니다. 몇일전 외래를 받았으며 민진이 깊스를 풀고 보조기를 마추고 내려왔습니다. 먼저 이글을 올리는 이유는 저(지체6급)와 민진이(지체1급)의 경우에 의료과오로 인해 장애가 왔다고 판단 하기에 2년째 소송중이므로... 늘 맘 속에는 유명 의사들에 대한 불신감을 가지고 있있기에 이 자리를 비로서 진심으로 사과와 용서를 구하기 위함 입니다. 이 자리를 비로서 신촌 연세대학 의료원(세브란스) 소아정형 외과 김현우 박사님께 저희 가족이 고개숙여 감사들 드립니다.^^* 저는 몇년전 사업 실패로 빚 때문에 맞지도 않은 일을 하다가 3일만에 왼손가락3개를 짤리고 입원 치료중(장애6급)입니다. 부친께서는 9년전 뇌졸증으로 오늘 팔.다리.언어기관에 손상을 입으셔서 말씀을 잘 못하시며 보행이 불편하시고 지체장애 2급 이십니다. 민진이는 출산시 의사의 장시간(15시간) 부재로 수차례 대학병원으로 전원 요청했음에도 묵살되어지고 재태기간 8개월(32주)로 무리하게 조산하였습니다. 출산후 청색증과 그런팅이 심한상태인데도 불구하고 6시간동안 방치된후, 대학병원 전원시에 수액이나 앰뷰 호흡 같은 기본적인 산소 공급도 없이 담요에 둘둘 싸서 이송시키는 바람에 상태가 더욱 악화된거 같습니다. 결과는 방광파열.저산소증으로 인한 백실연와증.그외 여러 합병증.... 3개월간 대학 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입원후 퇴원했습니다. 2년후에는 뇌성마비 1급 장애 판정을 받고 평생을 일어서지도 못하고 앉아서 기어야만 하는 아이가 됐습니다. 사업실패로 빚만 남아.. 민진이 수술할 여력이 전혀 없는 저희 부부는 평생 소원이 민진이를 딱 한번만이라도 수술을 시켜 보는것 입니다. 그렇게 굳어진 경직된 다리로 태어나서 지금까지 앉아서만 생활했던 우리 민진이가 김현우박사님 도움으로 저희 부부의 평생 소원인 수술을 받아볼수 있었습니다. 얼마전 민진이는 수술을 받고 양쪽 두 다리에 통 깊스를 한 상태인데도 자기딴에는 묘기를 보여 준다며 평생 단 한번도 벌어 지지 않던 그 다리로.....ㅜㅠ 양 다리를 멀리 벌리고 나서 천천히 허리를 숙이고 이마를 방바닥까지 닿으며 자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날밤, 우리 애들 몰래 우리 부부는 서로 부둥켜 안고 또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민진이가 수술 받은후 너무도 빠른 쾌유를 보면서 김현우 박사님께 너무도 큰 은혜와 고마움을 느낍니다. 아랫글은 제가 운영자중 한사람으로 오랬동안 활동중인 의료사고 가족 모임 `마루타`라는 카페에 작년 김현우 박사님게 초진을 받은날 2006년 11월 15일 올린 글 입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신촌 연세대학 의료원(세브란스) 소아정형 외과 김현우 박사님께 저희 가족이 고개숙여 감사들 드립니다.^^* 박사님 늘 건강과 즐거운일과 행복이 주위 모든분들게 함게 하시길 기도 할게요^^* ==================================================================== 장애우를 키우시는 부모님들!~~~ 울기만 하고 걱정만 해서는 환자나 장애우에게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습니다. 내가족, 내 자식을 위하는 일이라면... 화약을 지고 불구덩이라도 뛰어 들겠다는 각오로 돌보아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2006년 11월 15일 수요일. 아내와 민진이랑 일년만에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방문 했습니다. 우리 민진이를 6년간 제활치료 해오면서 오랫동안 여러 병원, 여러 의사에게 수술을 받은 아이들을 눈여겨 봐 왔습니다. 저의 경우(지체장애 6급)와 민진이(뇌병변 지체장애1급)의 경우 때문에 의료과오를 증명하기위해 2년째 소송중인 우리 가족에게는 의사를 선택함에 있어서 가장 신중해야할 부분 입니다. 세스란스병원의 김현우박사는 국내 소아정형쪽에서 명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첫진료!~ 민진이 상태를 확인하고 즉시 명쾌한 답변으로`수술을 해야 겠습니다` 그렇게 바쁜 시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하게되면 따르는 세세한 부분까지 질문을 해도 일일이 답변을 해주시는 진지하고 겸손한 모습에 묘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제가 소위 잘나간다는 명성있는 의사에 대한 선입관을 가졌던거 같습니다. 민진이 1차 수술은 수술후에 7일간 입원, 퇴원후에 2개월후 재 입원해서 1개월간 집중 재활치료(총 3개월 이상).. 일정이므로 아내도 고생을 해야겠지만, 2학년인 큰아이의 2개월간 등교 문재가 있습니다. 가능한 큰애의 방학을 맞아 집중재활 일정을 마쳐 수술 시기를 일찍 잡아 달라고 몇번을 부탁 드렸더니 12월.1월 수술 일정표를 보여 주었습니다. 평균 하루에 4-5건 수술이 잡혀 있고, 특히 가족중 학생들의 방학을 맞아 수술을 사전 희망 예약한 분들이 많은 관계로 더 이상 조를수도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우리 가정의 입장을 고려해서 수술 시기를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는 말씀을 받았습니다. 사업 실패로 경제적 여유가 전혀 없는 우리 가족에게는 이제 제일 어려운 문재인 수술비용에 관한 일이 남았습니다. 비공개로 사랑의 리퀘스트의 도움을 요청하러 진료후 즉시 세브란스병원의 사회사업팀을 찾아 갔습니다. 승인을 받을려면 자격조건이 되야 하므로 여러가지 질문과 답변을 하였습니다. 담당하시는분의 말씀으로는 승인이 힘들거 같다는 말이 청천벽력과도 같았습니다. 작년에 처음 이 병원을 방문했을때는 서류 한통이 잘못 됐다는 이유로 헛걸음만 하고고향으로 내려 갔는데..이번에는...승인이 안된다니요.ㅜㅠ 아내는 어린이병동에 도착해서 몸이 불편한 여러 아이들을 보는 순간부터 울기만 하고.. 리퀘스트로 어렵다는 말에 희망이 차츰 줄어 들자.. 축 늘어진 어깨로 복도에서 민진이만 챙기고 있고... 어떻하든 해결해 보리라... 진료 보기에도 시간이 벅찬 김현우박사를 다시 찾아 갔습니다. 바쁜시간이라 간략히 설명을 드렸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부탁드렸습니다. 오늘 첨으로 얼굴을 봤고 진료도 첨 받아봤음으로 사실 기대도 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김현우 박사는 리퀘스트가 가능 하도록 흔쾌히 방법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우리 민진이가 사랑의 리퀘스트로 수술을 받을수 있게 될거 같습니다. 서울에서 내려오면서 다시한번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사는곳 청도에 도착하니 새벽1시!~ 단칸방이라 우리 애들 몰래 밤새도록 흐느껴 우는 아내를 달래느라 언제 잠든지도 몰랐습니다. 만약 민진이 수술할 방법이 없이 내려 왔다면... 사랑의 리퀘스트가 안된다고 했다면..... 아내는 어땠을까? 아내의 절망한 모습을 생각만 해도 아찔 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족에게 희망과 절망, 좌절과 용기를 수차레 겪었던 기나긴 하루였습니다. 2006년 11월 16일 목요일 아내는 무엇을 해야하고.. 어떻게 해야 하느지.. 어떤 답을 구했고..어떻게 용기가 났는지... 이른 아침부터 언제 밤새도록 울었느냐는 식으로 큰애를 학교 보내고 나서 서둘러 군청이랑 읍사무소도 갔다오고, 구비해야할 각종 서류를 준비하러 분주히 돌아 다녔습니다. 가장 빠른 우편으로 준비된 서류를 세브란스병원으로 보내고 민진이는 재활치료 하러 대구로 오고 저는 병원으로 왔습니다. 2006년 11월 17일 금요일 오늘 아침 일찍 아내가 뜻밖에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오늘 방송국에서 방송 협조 들어 온게 있어서 민진이가 부합할거 같다며 저에게 연락을 달라는 내용이고 그것도 김현우박사가 직접 아침 일찍 전화를 주신거라고 했습니다. 지금껏 방송에 나가면 혹여 자식을 팔아서 수술 한다는 말을 들을까... 또, 초라해진 현재 모습이 공개 되는걸 부끄럽게 여긴 나머지 작년부터 방송에 나가는걸 아내와 제가 원치 않았으므로 비공개로 도움을 받고자 했습니다. 서울을 다녀온 아내와 저는 이번에 다시 한번 의논을 해서 민진이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인들 못하겠느냐라고 결정을 내렷습니다. 아내가 의외로 쉽게 방송 출연 결정을 내려준 덕분으로 김현우 박사와 통화를 했습니다. 김현우박사는 `방송 담당자에게 연락을 해 놓을테니 기다려 보세요`라고 했습니다. 얼마후 방송 담당자로부터 방송결정을 승인 받을려면 직접 면담이 필요하므로 오늘 오후에 사는곳 청도로 와서 아내랑 민진이를 만나본후에 제가 입원중인 대구 병원으로 오겠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우리 부부는 사업 실패로 경제적 어려움을 격고 있기에 현재로는 생활도 어려운 입장이라 수술 시킬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이번 일이 잘되서 민진이 수술을 받아 볼수만 있으면 부모로써 더 이상 소원이 없겠습니다. 지금 방송담당자를 기다리면서 제가 입원중인 병원 복도에서 이 글을 씁니다. =================================================================== ★ 상록수 : 이 자리를 비로서 신촌 연세대학 의료원(세브란스) 소아정형 외과 김현우 박사님께 저희 가족이 고개숙여 감사들 드립니다.^^* 06.11.17 19:02 ★ 붉은깃발 : 환자를 생각하고 같이 맘아파하며 잘해주시는 의사님들도 많습니다. 장애우를 두고잇는 부모님의 아픈 가슴이 그 눈물이 생생하게 제 가슴에 다가옵니다. 힘내십시요... 06.11.17 20:38 ★ 하늘님 : 물론입니다. 의사분들이라고 다들 죄인만은안입니다. 좋은분들도많이있습니다. 힘내시고 화이팅 06.11.18 08:50 ★ passingby : 상록수님, 방송 날짜 잡히면 여기다 공지하세요. 저도 십시일반 도와드려야지요,,, All Together!! *^^* 상록수님의 자식에 대한 사랑 어쩌면 당연하지만, 그래도 아름답습니다. 아내님 그만 울음 뚝! 하시고 희망 갖고 아이 수술 잘되기만을 고대하자구요, 화이팅~~ ^^ 06.11.18 10:19 ★ 후니맘 : 상록수님...수련님.... 우리 이젠 수술이 무사히 잘 될수 있기만을 바라고 있자구요 ^^ 홧~팅~!!!!!! 06.11.18 12:33 ★ 후니맘님 : 용기와 희망의 말씀 정말 감사 합니다.^^* 우리 다 같이 뜻모아.. 손모아.. 최선을 다해보도록 해요^^* 아자아자 화이팅!~ 06.11.18 12:44 ★ ifree : 수술이 잘 되어서 민진이가 건강을 되찾게 되기를 빌고 또 빕니다. 두 분의 노력이 틀림없이 좋은 열매를 맺으리라 믿습니다. 상록수님. 수련님 힘내세요. 언젠가 우리모두 웃으며 지난 얘기를 할 날이 올겁니다. 06.11.24 16:31 ★ pipeje : 그런일이 있었군요. 상록수님 힘내세요. 모든일이 하나하나 잘 풀려나가길 기원합니다. 마음이 짠하네요. 06.11.17 21:49 ★ 보스 : 상록수님 부모는 자식을위해 뭔일이듯 못하겟습니다 뭐든지 하세요 부모가 자식을 낳았을때 무한책임주의 .. 자식을위해선 어떠한일이던 망설이지 않코 할수있는 용기갖춘부모가 진정한 부모아닌가 생각합니다 (사견이지만) 06.11.17 23:34 ★ 붉은깃발 : 전 바보인가봅니다.위에글이 상록수아저씨글인줄도 모르고..ㅜㅜ 애궁..^^ 다시 읽어보니 아저씨글이네요. 킁.. 여자라 애기가 아프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그 슬픈마음이 간접적으로나마 느껴지기에 애기엄마의 통곡소리가 들려오는듯해서 마음이 아품니다.ㅜㅜ 그래두요 상록수님 옆에는 튼튼한 와이프랑 토끼같은 애기들이 잇자나요.. 전 아무도엄서요...( 저 시집보내주신다고해쬬? ㅋㅋ.. 상록수님 힘내시라고 제가 우스개소리한번햇어요..헤헤..) 왜 힘든사람들만 사고가 날까요..부자들은 사고도 안나나봐..ㅜㅜ 씨댕..그래도 착한 의사님을 만나서 다행입니다. 조은의사님들도 만은거같아요..상록수님 힘내세요.. 06.11.18 00:14 ★ passingby : 깃발님 댓글 넘 재미있네요... 깔깔깔~ ~상록수님이 없던 힘도 생기시겠어요... 방송은 언제 나가나요. 산넘어산인 상록수님의 그 어려움과 고통 좋은 선생님 만나서 수술 잘 되고 님의 얼굴에 조금이나마 미소가 드리워졌으면 좋겠어요... 내 가족 내 자식을 위해서 화약을 지고 불구덩이라도 뛰어드시겠다는 님의 의지, 사랑 한없이 감동스럽고 또 그 감동에 이렇게 좋은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나봐요. ^^ 06.11.18 10:40 ★ 후니맘 : 좋은 소식 들으니 저도 기뻐지네요..수련님의 통곡소리가 제 마음까지 와 닿는거 같아 그 마음 보지 않아도 이해가 된답니다... 아픈 아이를 두고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가 같은 심정이지 싶어요. 아마도 이제 서서히 상록수님 가족에 닦친 시련이 하나둘 극복되려는 단계인거 같아요.이렇게 조금씩...조금씩...하나둘 좋은 소식과 함께 잘 해결 되실 것이라 믿어요.... 06.11.18 12:31 ★ 흑진주 : 수술이 잘되기를 기원합니다. 상록수님 힘내세요 06.11.20 14:22 ★ ifree : 그러시면서도 상록수님, 수련님은 그런 내색도 않으시고 제 걱정을 더 많이 해주시고 애를 쓰셨네요. 어떻게 보답을 드려야 할지 죄송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부디 진이 수술 잘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06.11.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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